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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흑백 아닌 정치·시사 유튜브, 가능할까? [프리스타일]김경일 교수가 물었다. 좋은 저널리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저널리즘도 어려운데, 좋은 저널리즘이라니! 감시와 견제, 어젠다 세팅과 어젠다 키핑 등 여러 단어가 떠올랐지만 정작 입 밖으로 나온 말은 ‘그레이존’이었다. 기자 생활을 하면 할수록 흑백으로 일도양단할 수 없는 세상 앞에서 망설이게 되더라고 불쑥 고백해버렸다.추석 연휴 직전 MBC 라디오 〈김
  2. 2.AI 대전환기, 국민 대표 223명이 모여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다인공지능(AI) 발전과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는 일자리부터 돌봄까지 삶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마주한 변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것은 위기인가, 기회인가? 이 변화는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변화에 대처할 새로운 사회 체계를 만들어가려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9월19~20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
  3. 3.고용허가제 이후에도 미등록 이주노동 반복되는 이유 [한국이 빌려 쓴 청춘]네팔 출신 사마르 타파 씨(52)는 1994년 3월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를 통해 한국에 왔다. 정부가 외국 인력을 노동자가 아닌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3년 11월 도입한 제도다. 타파 씨는 서울과 경기, 인천을 오가며 냉동식품 공장, 전자부품 제조 공장, 창호 공장, 석재 공장, 양계장, 페인트 공장 등으로 일터를 옮겨 다녔다. 그 당
  4. 4.90년대 산업연수생을 베트남 현지에서 만나다 [한국이 빌려 쓴 청춘]한국 사회는 지난 30여 년간 국내 인력난 해소를 위해 개발도상국 청년이 필요했다. 1993년 이들에게 ‘연수생’이라는 이름을 붙인 산업연수생제도를 도입하고, 1994년 5월 첫 연수생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초창기 이들은 기술을 배우러 온 ‘연수생’ 신분이었고, 일을 가르쳐준다는 시혜적 시선이 존재했다. 1995년 7월 제도개선 전까지 이들은 최저임금조차
  5. 5.소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여자 이야기 [사람IN]1980년 광주, 한 달간의 휴교 끝에 돌아간 학교에서 선생님은 피가 말라 자줏빛으로 얼룩진 총알을 꺼내며 말했다. “윤옥아, 네가 이 총알의 의미를 알았으면 좋겠다.” 이듬해 그 기억을 가지고 서울의 대학에 입학한 광주 소녀는 자연스레 운동권이 되었다. 임윤옥씨(64)가 사회운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다.1986년, 대학생 신분을 숨긴 채 인천 부평4공단에
  6. 6.이민자 탓만 하는 유럽,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평범한 이웃, 유럽]동네 이웃이자 오랫동안 나의 독일어 과외 선생님이기도 했던 E를 집에 초대해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대화 끝에 몇 달 전 있었던 국민투표 얘기가 나왔다. 극우 정당인 스위스국민당(SVP)이 발의한 것으로 ‘1000만 스위스를 저지하라’는 이민 제한 안건이었다.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비견될 만큼 주목도가 큰 내용으로 당시 이 지면에서 다루기도 했다(〈
  7. 7.가을의 밤 [이문재의 발견]쓰다 만 편지처럼문 앞에서 뒤돌아선 그날 밤처럼가을 가장자리 서성거리는 가을의 밤성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마음그런 마음 중 하나가어둡다고 다 밤이 아니고밤중이라고 다 어두운 것도 아니라고2월의 이복동생 같은 11월물끄러미 바라보는 가을의 밤 [시작 노트]‘가을밤’을 따라 부르지 못하는 11월의 밤먹고사느라, 먹여 살리느라 눈코 뜰 새 없이 살아온 선배가
  8. 8.골대 계속 옮기면 전작권 전환은 영원히 불가능하다
  9. 9.‘여성친화도시’ 명패조차 못 달면 무엇을 기대하랴 [전국 인사이드]충북 옥천군의 여성친화도시 조례 제정이 미뤄졌다. 군은 “주민 공감대를 먼저 형성하겠다”라고 했다. 이유는 반대 여론이다. “조례가 동성애를 지원하고 성별을 없애려 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다.이 주장을 처음 본 건 옥천읍 곳곳에 걸린 현수막에서였다. “남·여 성별 없애면 ‘아들, 딸, 엄마, 아빠’ 호칭 못 쓴다.” “젠더(성평등) 단어 사용은 말장난 속
  10. 10.돌아온 고국에서도 그들은 이방인이 된다 [한국이 빌려 쓴 청춘]“우리 책임은 정보를 주고, 홍보하고, 선발해 출국 비행기에 태우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노동자가 한국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베트남에 돌아온 뒤에도 그들과 함께한다. 우리는 이걸 ‘인력 순환 고리’라고 부른다.” 하노이에서 만난 당 후이 홍 베트남 내무부 해외노동센터(COLAB) 센터장은 고용허가제(EPS)를 이렇게 소개했다. COLAB는 베트남에서 고용허
  11. 11.베트남 ‘한국으로 만든 마을’이 텅 빈 이유 [한국이 빌려 쓴 청춘]“한국은 9월이면 벌써 쌀쌀한데요.”호 반 비 씨(43)가 낡은 선풍기 머리를 〈시사IN〉 취재진 쪽으로 돌리며 멋쩍게 웃었다. 9월에도 베트남 중부 응에안성 빈록의 한낮 기온은 40℃에 육박했다. 후덥지근한 열기 탓에 선풍기 바람은 더운 공기와 공사장 먼지를 어지럽게 흩뿌렸다. 바닷가 마을 골목에서는 시멘트 가루가 날렸다. 그의 집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었
  12. 12.‘한국의 안톤 체호프’를 톺아보다 [새로 나온 책]이태준 평전안재성 지음, 인문서원 펴냄“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이야말로 이 책을 쓰게 된 강력한 동기다.”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복원해온 안재성 작가가 이번에는 소설가 이태준의 발자취를 따랐다. ‘한국의 안톤 체호프’라고 불릴 정도로 이태준은 한국 단편소설사에 뛰어난 문학적 업적을 남겼다. 한국어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작가다. 한자어를 거의
  13. 13.반(反)민주당인가 극우화인가, 청년 남성을 재해석하다“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일수록 극우 청년일 확률 높다.” 지난해 〈시사IN〉 제928호에 실린 김창환 미국 캔자스대 사회학과 교수 인터뷰가 큰 주목을 받았다. 〈시사IN〉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대선 직후 실시한 웹조사 원자료를 김창환 교수가 분석한 내용이었다. 당시 그는 ‘2030 남성의 극우화는 실제 존재하며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14. 14.장철민 “김건희 구속 여부가 조희대 탄핵 분수령 될 것” [김은지의 뉴스IN]■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금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10월26일 방송 1부 ‘여의도 합종연횡’: 붙고 갈라지고 뒤집히는 여의도 정치판! 오늘의 합종연횡을 보여드립니다.■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15. 15.기차를 타기 위해 주차장부터 찾는 아이러니 [기자의 추천 책]KTX 경주역은 경주 시내에서 8㎞ 이상 떨어져 있다. 울산역은 15㎞, 광주송정역과 포항역도 5㎞ 남짓 도심과 동떨어졌다. 열차에서 내려 플랫폼을 통과해 주차장이든 정류장이든 찾아가야 하고, 다시 산 넘고 물 건너야 사람이 사는 도시를 만난다. 대다수 지방 도시는 이 일상을 ‘새로운 노선에 따른 작은 불편’으로 여기다가도, 점차 원도심의 기운(사람이든 점
  16. 16.“산업은행 오면 뭐가 달라지나?” 전재수 부산시장의 답변10월8일 취임 100일을 맞은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71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여덟 살에 부산 북구 만덕동으로 왔고, 성인이 된 후 서울로 올라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장까지 지냈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은 멀었다. 2006년 북구청장 선거, 2008년과 2012년 총선에서 내리 낙선한 뒤 2016년에야 부산 북구에
  17. 17.K관광 열풍과 인구 소멸이 공존하는 곳, 부산의 미래를 묻다“부캉아, 와줘서 고맙데이!”부산역 뒤편 북항 친수공원에 야생 상어를 보려는 사람이 몰렸다. ‘부캉이’로 불리는 이 상어는 9월18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뒤 3주 넘게 북항 주변을 맴돌고 있다. 기후위기로 수온이 올라 생긴 이변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부산시 입장에서는 호재였다. 부산시설공단은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10월11일 오후 6시까지
  18. 18.‘15년에서 4년’, 법원이 무너뜨린 법 [포토IN]“20대, 여성, 청년. 우리 시대에 가장 약한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모두 타죽었습니다. 여러분, 불이 나면 특히 위험한 물질을 다루는 작업과 그 건축물에서 언제든지 피난할 수 있는 비상구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아리셀 참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사건입니다. 23명에 4년이면 한 명당 2개월이라는 말입니까?
  19. 19.룰라가 이겼지만, ‘내란 세력’에게 고전한 이유신용카드 청구액을 다음 결제일로 미루면 훨씬 높은 이자(리볼빙 금리)를 물게 된다. 한국의 리볼빙 금리는 연(年) 17% 안팎이다. 반면 브라질은 월(月) 최대 15.1%다. 1000만원 결제를 ‘리볼빙’하는 경우, 한국에선 1년 치 이자가 단순 계산으로 약 170만원. 브라질에선 첫 달 이자만 약 151만원에 달한다. 이 같은 고금리가 브라질의 정치 지형
  20. 20.쇼핑에 ‘오감(五感)‘ 더한 ‘초집약 쇼핑몰’ 온다!롯데백화점이 이달 23일(금) 차세대 복합 쇼핑몰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선보인다. 2011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개점 이래, 15년만에 출점하는 서울 권역 점포다.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북권 최고층 건물인 ‘롯데캐슬 SKY-L65 랜드마크타워’에 들어서는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는 기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연결되는 신규점으로 기존 업계의 대
  21. 21.개선문 앞 불타는 것은 [외신 한 컷]유서 깊은 혁명의 나라에서 전해지는 최신 뉴스는 이국의 시민들을 의아하게 만든다. 불타는 것은 민심인가, 도시인가.열악한 교육 여건을 개선하라는 학생들의 요구에서 시작한 시위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마크롱 정부의 복지 축소와 고물가로 치솟는 생활비 등 차곡차곡 쌓여오던 불만이 도화선이 되었다. 10월17일, 프랑스 전역에서 8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하는
  22. 22.청년 남성들 “반민주당에서 극우로 넘어가는 기로에 있다” [취재 뒷담화]우리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는 화두. ‘청년 남성의 극우화.’ 〈시사IN〉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창환 미국 캔자스대 교수와 최성수 연세대 교수가 ‘한국 청년 남성 극우 성향의 구조와 분포’ 논문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지난 호에 ‘청년 남성 극우화의 재해석’ 기사를 쓴 전혜원 기자다.김창환 교수팀과 반론을 펼친 국승민 교수의 논거 중 각각 주목한 부분은?
  23. 23.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둘러싼 37일간의 갈등10월15일 국회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이재명 대통령이 최종 임명했다. 청와대가 김 후보자를 지명한 9월8일로부터 37일 만이다. 검찰청 폐지 이후 부패·경제 등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할 핵심 기관의 초대 수장 인선이었지만, 지명 후 한 달 넘게 정치권은 요동쳤다. 이번 인선 논란은 주로 야당의 공세에 직면
  24. 24.프랑스 사태가 과연 남의 나라 이야기인가? [편집국장의 편지]“영혼이 없는 거리에서 태어나 너저분한 환경에서 비참하게 사는 젊은이들이, 평소에는 외면하다가 화를 내거나 금지할 일이 있을 때만 개입하는 주류사회에 어떤 희망을 품을 수 있겠는가?”프랑스 이야기다. 전역을 발칵 뒤집어놓은 지금 학생들의 이야기 같지만, 아니다. 36년 전인 1990년 프랑수아 미테랑 당시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이다. 최초의 사회당 출신 대통
  25. 25.초록의 분량 [이문재의 발견]초록의 분량만큼우리가 쓰는 초록의 분량만큼우리가 쓰고 남기는 초록의 분량만큼아이들이 오리라초록이 연두를 부르는 만큼연두가 오는 분량만큼우리가 없는 연두를 생각하는 그만큼아이들이 오리라아이들은 그만큼만 오리라 [시작 노트]‘식물’은 식물이 아니다지구 생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식물이다. 부피와 면적은 물론 무게로도 그렇다. 전체 생명체 중 80% 이상이
  26. 26.600년 된 팽나무 곁에서 생각한 삶과 죽음 [황정은·허태임 교환일기]2026년 7월16일지난 편지에서 다 못한 팽나무 이야기를 이어서 할게요. 제가 근무하는 수목원의 본원은 세종시에 있어요. 봉화의 수목원에서 서남으로 230㎞ 떨어진 곳이지요. 그곳에서 다시 서남으로 120㎞를 더 가면 군산 하제마을의 팽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제 세종에서 일을 마치고 곧장 봉화로 복귀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나무를 만나
  27. 27.1942년 소설을 2026년 극장에서 다시 읽는 법 [비장의 무비]한 살 때 아빠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한 살도 되기 전에. 모르겠다. 1차 세계대전에서 돌아가셨다는 것만 안다. 열일곱 살 땐 폐결핵에 걸려 죽다 살았다. 곧 히틀러가 등장하고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 온통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시절이었다.누구나 죽고, 언제든 죽을 수 있고,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다는 걸 너무 일찍 알아버렸을 때 인간은 무엇을 할
  28. 28.북·미 정상회담을 넘어, ‘트럼프 이후’ 대비하는 대전략이 필요하다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관심은 다시 북·미 정상회담에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반복해서 밝혀왔고, 미국 행정부도 전제 조건 없는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까지 나오면서 정상회담 가능성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
  29. 29.무서운 집 [이문재의 발견]매일 밥 짓는 냄새가 나는 집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기 이불을 개는 집가전제품 수보다 사람 수가 많은 집옷장 안에 입는 옷만 있는 집작은 마당에 작은 연못이 있는 집할아버지 장례를 집에서 치르겠다는 집부부가 싸울 때 말로 하지 않고 필담을 하는 집냉장고에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이 없는 집현관에 벗어놓은 신발들이 언제나 가지런한 집자녀가 결혼할 때까지 이사를 하
  30. 30.모두가 집주인이 되는 세상? 부동산 ‘87년 체제’ 바꿀 때가 됐다현 정부 국정 운영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단연 부동산 정책이다. 정부는 주택공급 정례 브리핑까지 열며 약속한 150만 호 착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는 묻고 싶다. 만약 정부가 약속한 주택공급 목표치를 전부 채운다면, 보통 사람들의 주거 문제는 해결될까?선뜻 고개를 끄덕이기 어렵다. 지금도 시장에 집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울에
  31. 31.리볼(빙)루션 [굽시니스트 시사 만화]
  32. 32.여성혐오 콘텐츠가 확산되는 뜻밖의 경로 [테크 너머]TFGBV(Technology Facilitated Gender Based Violence)라는 용어가 있다. ‘기술이 촉진하는 젠더 기반 폭력’으로 번역된다. 기술이 개입하여 기존의 성폭력·가정폭력·데이트폭력 등을 증폭하는 현상을 통칭하는 말이다. 피해자 동의 없이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포하는 행위, AI 기술을 이용해 딥페이크로 성착취 영상을 생
  33. 33.독자와의 대화이름: 신나영(57)지역: 경기 남양주시구독 시기: 2026년 10월부터 종이책 구독신나영씨는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2025년 2월 명예퇴직했다. 교대 재학 시절 전교조 창립 활동에 참여했고, 교사가 된 뒤에도 한동안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에서 교육보다 ‘서비스’가 강조되는 것 같아 힘들었다. 퇴직 후엔 책과 영화, 공연으로 일정을
  34. 34.시사IN 제998호 - 우리가 모르는 아기들의 죽음편집국장의 편지 독자와의 대화 포토IN/법원이 무너뜨린 법COVER STORY IN우리가 모르는 아기들의 죽음〈시사IN〉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무도 모르는 아이들의 죽음’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아동 사망에 관련된 통계, 현장, 인물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죽음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를 탐구해보는 기획이다.ISSUE IN 대통령에게
  35. 35.“중남미는 미국의 뒷마당? 트럼프도 중국 못 몰아낸다” [김은지의 뉴스IN]■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금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10월22일 방송 2부 ‘김은지의 IN터뷰’: 뜨거운 핫이슈, 그 분야 최고 선수를 모시고 제대로 짚어봅니다.■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민원정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민원정 “다시 격차 벌린 보우소나루, 보통 1차
  36. 36.‘휴남동 서점’ 100만 부, 세계가 K힐링에 빠진 이유금주 중이던 황보름 작가와 원래 술을 먹지 않는 윤성훈 클레이하우스 대표가 술집에 들어가 맥주를 주문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 2024년 7월 싱가포르의 대형 서점 기노쿠니야에서 첫 해외 북토크를 마친 직후였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얘기 나눈 기억이 난다.” 황 작가가 회상했다. 그만큼 놀
  37. 37.음식 쓰레기 흙으로 돌려보내는 비법 [사람IN]이아롬씨(39)가 들고 온 통이 낯익었다. 예의 음식 쓰레기통과 다르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도 생각했던 악취가 나지 않았다. 수박껍질과 감귤이 섞인 냄새뿐이었다. 이아롬씨가 웃으며 말했다. “노력했어요.” 그는 이웃과 함께 음식 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모임을 해왔다. 이 과정을 담은 책 〈유기농펑크 선언〉을 최근 펴냈다.프리랜서 기자인 이아롬씨
  38. 38.이재명 대통령에게 X는 왜 ‘목숨줄’이 되었나“SNS가 없었으면 이재명 대통령이 있었을까. 악의를 가진 포화를 견뎌낼 수 있었을까. (나에게) SNS는 ‘목숨줄’ 같은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월19일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예정에 없던 취임 500일 기자간담회였다. 총 94분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대통령은 시종일관 막힘없는 모습이었다. 대통령의 SNS 소통이 다소 가볍다는 인
  39. 39.10월의 식구 [시선]꼭두새벽부터 볶은 계란, 강원도 강릉에서 채를 썰어온 양배추, 경기도 포천에서 직접 기른 고추로 만든 다진 양념, 전날 담근 깍두기, 밤을 새워 졸인 우엉과 새송이버섯, 왕년에 식당을 했던 솜씨를 발휘해 만든 간이 딱 맞는 멸치조림까지. 여러 손맛이 한데 모였다. 손맛의 주인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어머니들. 10월16일 이른 아침, 서울 종로구 이태원
  40. 40.쇼츠 한 편이 누군가를 산송장으로 만든다 [정준희의 ‘미디어 레퀴엠’]〈시사IN〉 제989호에서 유튜브와 2차적 구어성의 시대를 다룬 바 있다(‘펜을 삼킨 입, 돌아갈 다리를 불사르다’ 기사 참조). 월터 옹이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에서 제안한 2차적 구어성 개념에서 착안한 것인데, 책으로 대표되는 문자성의 시대에서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으로 대표되는 2차적 구어성의 시대로 옮아간 것은 이미 월터 옹이 진단한 바다. 그러나
  41. 41.이한빛 PD 10주기, 이제 드라마 현장은 달라졌을까2016년 10월26일, 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27살 막내 조연출이 사망했다. 그는 드라마 현장의 열악한 노동 실태를 유서로 고발했다.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농담 반 진담 반 건네는 ‘노동착취’라는 단어가 가슴을 후벼 팠어요. (…) 하루에 20시간 넘는 노동을 부과하고 두세 시간 재운 뒤 다시 현장으로 노동자를 불러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42. 42.유튜브 시대에 ‘침묵의 나선’이란 [프리스타일]독일의 커뮤니케이션 학자 노엘레 노이만은 1974년 그 유명한 ‘침묵의 나선’ 이론을 발표한다. 여론과 자신의 의견이 다르다는 걸 알아차린 소수는 낙인찍히거나 고립될까 두려워 침묵을 선택하고, 이들의 침묵 속에 다수 여론은 마치 소용돌이처럼 점점 강력해진다는 이론이다. 다만 노이만은 연구의 한계도 적어두었다. 자신이 소수 의견임을 알아도 개의치 않고 목소리
  43. 43.어린 펭귄과 코뿔소 노든의 발걸음을 따라가면 [기자의 추천 책]잘 익은 망고 열매 같은 색의 하늘을 본 적 있는가. 초록으로 일렁거리는 지평선은? 새까만 밤하늘과 빛나는 별들은? 코뿔소 노든과 이름 없는 작은 펭귄은 이것들을 함께 본 사이다. 그리고 수많은 긴긴밤을 함께한 사이다.노든은 특이한 코뿔소였다. 영문은 알 수 없지만 코끼리들 틈에서 자라났다. 유일하게 코에 뿔이 있는 동물이라는 점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
  44. 44.국가가 숨긴 군사 자료, 어부에게 ‘직접 찾아오라’는 법원 [세상에 이런 법이]연장근로수당을 받지 못한 이주노동자가 있었다. 그는 매일 일한 시간을 수첩에 빼곡히 적고, 그 수첩을 연장근로의 증거로 노동청에 제출했다. 근로감독관은 수첩을 보더니 쏘아붙였다. “이걸 어떻게 믿어요? 사장 서명이라도 받아놓았어야지.” 그러고는 사장에게 물었다. “근로시간을 적어둔 것이 있습니까?” 사장은 없다고 답했다. 그때 사장의 여유로운 표정을 잊을
  45. 45.‘귀엽지만 마냥 =귀엽지 않다’··· ‘먼작귀’에 열광하는 어른들서울 마포구 CGV 연남, 주말 오후 188석 규모의 객석이 거의 찼다.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상영을 앞뒀지만 어린이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 성인이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주인공 치이카와 일행이 등장해 특유의 ‘에?’ 소리를 내자 관객석에서 잔잔한 웃음이 퍼졌다. 어딘지 우호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말보단 주로 의성어를 사용하는 ‘귀여운’ 캐릭터의 모
  46. 46.비밀번호 공팔이오, 문이 열렸다 [비장의 무비]피아노가 문제였다. 아파트 1층 집에 그랜드피아노를 넣으려면 창문 앞 화단의 나무를 베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피아노 넣자고 어떻게 나무를 베요.” 난감한 표정을 짓는 춘희(김혜옥) 앞에 불쑥 나타난 청년. “우리 집에 두자. 저기 15층. 피아노 자리 있어. 카펫. 피아노 많이 움직이면 안 좋아. 위치를 잘 잡아야 소리도 아름답지.”하긴. 그건 또 그래
  47. 47.록밴드 출신 음악가 이두헌이 ‘비틀즈와 경영’을 말하는 까닭 [사람IN]신간 〈위대한 팀은 비틀즈처럼 일한다〉는 ‘비틀스와 경영’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경영학 개념을 렌즈 삼아 비틀스의 탄생·활동·해체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이두헌’. 맞다, 밴드 ‘다섯손가락’의 리더였던 음악가 이두헌씨(62)다.그가 비틀스에 눈을 뜬 건 다섯손가락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 버클리 음대·USC 음대에서 기타 전공으로 7년 동안 유학할 때였다.
  48. 48.가난한 자들의 역습, ‘생명의 보루’ 소송을 이기다꽃, 그림, 예쁜 옷과 맥주. 무용하고, 그래서 아름다운 것들. 모리 기누코 씨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백발 아래 시종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이어가던 그가 가방을 꺼내 보였다. “앞치마를 직접 리폼해서 만든 가방인데, 이 그림도 직접 그린 거예요.” 그의 가방에는 봉오리가 만개한 꽃을 화관처럼 쓰고 있는 소녀의 옆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올해 84세인 모리 씨
  49. 49.포스코, 제6회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민간부문 대기업 대상 수상포스코(대표이사 이희근)가 10월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에서 컴플라이언스 체계, 프로세스, 성과, 지속성 등 평가영역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민간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초의 준법경영 분야 시상제도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준법
  50. 50.[단독] 베란다 태양광 막는 아파트, 관리규약 적용부터 잘못됐다몇 년 동안 지체됐던 ‘내 집 태양광 시대’가 열릴 수 있을까.올해 5월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는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최초의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건 ‘내 집 태양광’을 부흥시키겠다는 야심이다. 자가용 태양광으로 냉난방비를 아낄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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